저소득·저신용층의 금융지원을 위해 출시된 서민금융상품들의 지원규모가 증가하고 있지만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 4대 서민금융상품 연체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햇살론의 경우 2010년말 연체율이 0.03%에 불과했으나 올 2분기 8.4%의 연체율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는 9.6%로 높아져 가장 높은 연체율을 보였다.

9월 기준 미소금융의 연체율은 5.2%였으며 새희망홀씨는 2.6%, 바꿔드림론은 8.5%였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최근 실물경기 둔화, 가계부채 규모 증가 등으로 인해 서민금융 연체율도 대체로 상승하는 추세”라며 “보유대출에 대한 연체율이 높은 저신용·저소득층의 특성을 고려할 때 아직까지는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위는 “연체율에 대한 면밀한 관리·감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부실예방을 지나치게 강조해 대출조건을 강화할 경우 서민들의 금융애로가 가중되는 등 부작용이 우려돼 서민금융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부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8년부터 올 10월까지 4대 서민금융상품의 총 지원규모는 7조3,70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0년 1조9,365억원, 2011년 2조6,349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10월까지 2조5,951억원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품별 지원실적은 미소금융(2008년 7월 출시) 7,134억원, 햇살론(2010년 7월 출시) 2조2,889억원, 새희망홀씨(2010년 11월 출시) 3조192억원, 바꿔드림론(2008년 12월 출시) 1조3,493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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