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운전자들은 겨울철 안개가 낄 경우 평상시 보다 주의를 기울여 운전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개가 낄 때 교통사고 치사율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2007~2011) 동절기(12~1월)에 발생한 교통사고 17만3,000여건을 기상상태별로 분석한 결과 사망자 4,792명, 부상자 27만3,910명이었다. 하루 평균 560건의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884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발생건수를 기상상태로 살펴보면 맑은날 가장 많았지만 치사율은 안개가 자욱할 때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개가 있을 때 치사율은 6.3%였으며 ‘비가 올 때 4.1%’, ‘흐릴 때 3.9%’, ‘맑은 날 2.6%’, ‘눈이 올 때 2.6%’ 순이었다.

또, 노면 결빙으로 인한 차량 단독사고가 많이 발생했고, 이 역시 안개가 꼈을 때 치사율이 10.9%로 높았다. 이어 ‘눈(9.7%)’, ‘흐릴 때 5.5%’, ‘비가 올 때 5%’, ‘맑은 날 4%’였다.

공단은 동절기에는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낮아져 안개가 발생하는 빈도가 높은데다 특히 올해는 기온 변동 폭이 예년 보다 클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운전자에게 주기적 차량점검, 서행 운전, 일정 거리 유지 등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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