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의 30%는 도소매업, 음식업 등의 서비스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근로자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28일 안전보건공단은 전체 산업재해의 31.6%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재해감소를 위해 재해다발 7개 업종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재해예방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재해다발 7개 업종은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 음식 및 숙박업, 사업서비스업, 건물관리업,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교육서비스업이다.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서비스업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자는 지난해 상반기에 1만4,144명으로 7개 업종에서 1만2,257명의 재해자가 발생해 전체 서비스업 재해자의 8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개 업종에서 주로 발생하는 주요 재해유형은 넘어짐, 교통사고, 떨어짐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안전보건공단은 7개 업종에 대해 (사)한국건물위생관리협회, (사)대한영양사협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한국산업간호협회 등 5개 직능단체와 함께 재해예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들 5개 직능단체의 약 500여명의 수행요원들은 올해 전국의 식당, 마트, 병원 등 약 29만개 사업장을 방문해 재해발생 위험요소에 대한 위험성평가, 안전보건 자료제공, 재해사례 전파 등을 지원한다.

공단은 지난 2010년 서비스업 재해예방을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재해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10년 3만3,170명이었던 서비스업 재해자수가 2011년에 2만9,736명으로 감소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고, 매년 재해자가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단은 올해도 직능단체를 통한 재해예방 노력으로 재해자수 감소 목표를 전년 재해자수의 10% 수준인 3천명 정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헌기 이사장은 “안전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산업현장의 재해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단과 민간부문의 재해예방 역량을 결집한 서비스업의 재해예방 활동을 통해 전체 산업재해감소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창희 기자 dunamis@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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