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에 진입한 베이비붐 세대 10명 중 7명은 퇴직을 한 후에도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천국이 1955~1963년에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 249명을 대상으로 ‘퇴직 후 근로 의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3.9%가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일정 시점까지 일하고 싶다’(24.5%), ‘완전히 은퇴하고 싶다’(1.6%) 순이었다.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 일하고 싶다’는 응답은 ‘자영업’이 82.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직장 재직 중’(78%), ‘무직’(74.5%), ‘퇴직 후 재취업 탐색 중’(70.4%), ‘아르바이트 생활 중’(68.3%) 순으로 응답해 현재의 구직 상태와는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올 상반기 베이비붐 세대들이 느끼는 ‘체감 구직난’은 ‘나빠졌다’(41.8%)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비슷하다’(37.3%), ‘대폭 나빠졌다’(19.7%), ‘좋아졌다’(1.2%) 순이었다.

현재 베이비붐 세대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 마련’(65.9%)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예비 노후자금 마련’(14.1%), ‘삶의 보람을 찾기 위해’(11.6%), ‘자녀 양육비 마련’(5.6%), ‘건강유지를 위해’(2.8%) 순으로 이어졌다.

이들이 ‘희망하는 아르바이트’는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알바’(34.9%)가 가장 많아 ‘높은 시급’을 선호하는 20대의 구직 패턴과 차이를 보였다. 이어 ‘시간 조절이 가능한 알바’(24.1%), ‘급여가 높은 알바’(19.3%), ‘쉽고 단순한 알바’(9.2%), ‘취미를 살릴 수 있는 알바’(6.8%), ‘집에서 할 수 있는 알바’(5.6%) 순이었다.

알바천국 최인녕 대표는 “현재 5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은퇴가 시작되는 2~3년 후부터는 서서히 줄어들어 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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