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다국적 생명보험사 AIA그룹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건강질환으로 ‘암’(48%), 그 중에서도 ‘위암’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알츠하이머·치매 등 정신질환’(35%), ‘비만’(3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치매에 대한 우려가 아태지역 평균(17%)의 두 배가 넘어 빠른 사회 고령화로 인해 노인성 질환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높은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의 건강생활지수는 아시아태평양 15개 국가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AIA그룹이 건강에 대한 자기만족도와 평소 건강한 생활을 위한 행동 양식을 점수로 매겨 발표한 'AIA 건강생활지수'를 보면 한국인의 건강생활지수는 57점(100점 만점)으로 아태지역 15개 국가 중 14위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인들은 건강한 생활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규칙적인 운동’(66%), ‘긍정적인 마인드’(64%), ‘충분한 수면’(63%), ‘스트레스 조절’(60%) 등을 꼽았다.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구간별로 분류해 수치화한 후 최종 합산한 점수를 토대로 국가별로 비교한 것이다. 올해는 국제 리서치기관인TNS와 함께 AIA가 영업중인 아태지역 15개 국가에서 18세 이상 65세 이하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한국에서는 751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일대일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병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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