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70% 이상이 결혼 시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계획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4일 아르바이트포털 귀족알바가 대학생 6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은 대학생의 71.4%가 ‘결혼 시 부모님의 경제적 도움을 받을 생각이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그 이유로는 ‘모아 둔 돈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가 46.6%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또 ‘부모님이 도와주시겠다고 해서’가 36.9%, ‘결혼생활을 좀 더 편하게 시작하고 싶어서’ 15.3%의 순이었다.

도움을 받지 않겠다는 대학생은 그 이유로 ‘키워주신 것만도 감사하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42.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부모님의 경제 상황이 넉넉하지 못해서’(31.9%)와 ‘부모님의 노후자금으로 활용돼야 하기 때문에’(16.3%) 등 부모님의 상황을 고려한 이유가 뒤를 이었다. ‘모아 둔 돈이 충분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은 8.1%였다.

어떤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신혼집 마련’이라는 의견이 55.4%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결혼식 준비자금(예물, 혼수용품, 식장 등)’이 30.7%로 뒤를 이었다. ‘생활비 마련’이라는 응답은 11.0%였다.

그렇다면 결혼 후는 어떨까? 43.8%의 대학생이 ‘결혼 후에도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받을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생활비 등 경제적 도움’을 받겠다는 대학생이 46.8%였고, ‘육아 관련’이 29.4%, ‘가사일 관련’ 12.6%, ‘재테크 관련’ 8.7%의 순이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