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남성들이 꼽은 은퇴 후 행복 요건 순위는 건강(29.2%), 배우자(22.5%), 돈(22%)의 순이었다.
은퇴 후 같이 살고 싶은 동거인에 대해서도 남녀간에 차이가 있었다. 남성의 93.2%가 배우자를 꼽은 데 비해, 여성의 경우 배우자를 택한 이들은 77.0%에 불과했다. 여성들의 경우 혼자 살고 싶다(10.5%)거나, 자녀와 같이 살고 싶다(6.8%)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또한 여성들은 은퇴 후 배우자를 스트레스의 대상으로 꼽았다. 은퇴 후 스트레스 원인 중 남편(15.9%)이 질병(37%)과 경제적 문제(31.5%)에 이은 3위를 차지해 자녀(9.6%)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50대 여성(14.2%)보다 60대 여성(18.3%)의 경우 남편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오병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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