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이 ‘상대적 박탈감’을 주제로 대학생 623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8%가 빈곤층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어느 정도 그렇다’는 응답이 60.8%였으며, ‘매우 그렇다’는 응답도 17.3%로 높았다.



이처럼 대학생 대다수가 스스로를 가난하다고 여기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응답이 86%에 달했다. 대학생들이 박탈감을 느끼는 순간을 조사해 본 결과 1위는 ‘친구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부모님께 용돈을 타낼 때(19.0%)’가 차지했다. 또 ‘나는 잘 알지도 못하는 명품 브랜드를 이야기할 때(17.7%)’와 ‘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라한 내 차림새를 깨달았을 때(16.0%)’가 각각 박탈감을 느끼는 순간 2, 3위에 올랐다.

이어 ‘친구의 SNS를 볼 때(13.1%)’와 ‘나만 아르바이트를 구하려고 전전긍긍할 때(9.3%)’, ‘학비 부담으로 휴학을 고민할 때(8.2%)’, ‘친구들이 밥값보다 비싼 커피를 습관처럼 마실 때(8.0%)’도 박탈감을 느끼는 순간으로 손꼽혔다.

부모님의 세대와 비교해서 성공의 기회를 비교해 보는 질문에는 상당수의 대학생이 부정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부모님의 세대가 성공의 기회가 더 많았다’라는 응답이 50.2%로 절반을 넘어 1위를 차지했다.

‘성공의 기회에 있어 부모님의 세대와 우리 세대가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31.6%로 그 뒤를 이었으며, ‘우리 세대에 성공의 기회가 더 많다’는 응답은 겨우 18.1%에 머물렀다. 또 부모님의 세대가 성공의 기회가 더 많았다는 응답은 여학생(44.3%) 보다는 남학생(58.8%)에게서 더 두드러진 것도 특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보다 부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부모님보다 더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44.6%로 1위를 차지했다. 30.2%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을 유보했으며, ‘부모님보다 부자가 되지는 못할 것’이란 응답은 25.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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