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의 오승연 연구위원이 ‘계간 보험동향 2014년 가을호’에 기고한 ‘가계의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가계 금융자산 중 연금 및 보험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주식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 중 보험 및 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22.7%에서 2013년 말에는 28.9%까지 늘어났다. 같은 기간 주식, 채권, 펀드 등의 금융투자상품은 42.5%에서 25.0.%까지 감소하였다.

보고서는 이러한 가계 자산 변화의 중요 요인으로 고령화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꼽았다.

기대수명의 증가와 독신 가구의 증가 추세로 노후준비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가계는 이에 적합한 방식으로 자산을 구성하는 중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하였다. 또한 금융위기 이후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역시 가계의 위험기피 성향을 변화시킨 것도 중요 요인 중 하나이다.

오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기대수명의 증가와 불충분한 공적연금으로 인해 연금과 저축성 보험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보험핵심 구매 연령대인 30~40대 인구비중이 점차 감소되고 있어 보험산업의 성장성이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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