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전국 성인 2,400명을 상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에 따른 금융이해력을 조사한 결과 40대의 금융이해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제활동이 왕성한 40대는 100점 만점에 71.3점으로 금융이해력 수준이 가장 높은 반면, 청년층인 20대(60.3점)는 미래대비 재무설계 등의 인식이 부족하고, 65세~79세 고령자는 복리계산, 화폐의 시간가치 등 수리적 금융지식이 부족하여 이해력이 낮게 나타났다.

측정영역별로는 물가·이자·분산투자 등 금융경제의 기초지식 수준이 높아 금융지식(75.6점) 부분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재무상황 점검, 금융상품 정보수집 노력 등이 미흡하여 금융행위(59.0점) 수준이 가장 낮고, 미래에 대비한 저축보다 현재 소비에 대한 선호가 강하여 금융태도(61.0점) 점수도 낮았다.

지역·계층별로는 군·읍·면 거주, 낮은 가계소득, 낮은 학력, 농어업 종사 성인의 금융이해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OECD 기준에 따라 측정한 금융이해력은 22점 만점에 14.9점으로 2012년에 이미 측정한 14개국(평균 13.9점) 중 독일(15.0점)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리이자 계산 등 금융지식 점수는 가장 높은 반면, 재무상황 관리 등 금융행위와 금융태도 점수는 14개국 평균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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