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설 명절 자식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로 ‘항상 고마워요’(26%)와 ‘돈 걱정 마시고 필요하시면 연락 주세요’(25%),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24%)가 나란히 1,2,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사랑해요’는 12%로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제가 모시고 살게요’(6%), ‘자주 연락드리고 찾아뵐게요’(4%), ‘오늘 부모님 댁에서 자고 갈래요’(3%)를 선택한 비율은 현저히 낮아, 부모 세대는 자녀들의 부모와의 동거 의지보다 자발적인 용돈 지원 의사 표시를 더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뱃돈과 관련한 가장 곤혹스러운 상황으로는 56%가 ‘친척 아이들까지 몰려와서 세뱃돈이 모자랄 때’라고 답했다. 이어 ‘말 못하는 손자 손녀 대신 그 부모가 세뱃돈을 요구할 때’(14%), ‘돈을 많이 줘야 할 것 같은 졸업생이나 고3 수험생 조카가 왔을 때’(13%), ‘아직 결혼 못한 30대 조카가 세배할 때’(9%), ‘3년째 취업 준비 중인 조카가 세배할 때’(8%) 등이었다.
한편 오직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는 개인 용돈 규모는 ‘월 10만~30만 원’이 43%로 가장 많았다. ‘월 5만~10만 원’의 용돈만 사용한다는 응답도 14%로, 50세 이상 세대 절반 이상이 한 달에 30만 원 이하의 용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월 30만~50만 원’은 19%, ‘월 50만~100만 원’은 12%, ‘월 100만 원~150만 원’은 4%를 차지했다.
배보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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