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계소득 및 가계소비 전망과 관련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가계소득의 경우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45.4%로 높은 가운데, ‘감소할 것’(39.6%)이라는 의견이 ‘증가할 것’(13.7%)이란 답변보다 더 많았다. 가계소비의 경우 응답자의 51.5%는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응답했으며, ‘개선될 것’이라는 답변은 8.5%에 그쳤다.
경제생활에 어려움을 주는 가장 큰 요인은 ‘체감물가 상승’(23.8%)과 ‘소득 감소’(20.1%)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가계부채(13.4%) ▷노후 불안(12.5%) ▷고용 불안(10.0%) ▷전·월세 등 주거비 부담(9.0%) ▷교육비(8.3%)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상승률(1.3%, ′14년)과 괴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0.2%는 체감물가 수준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더 높다’고 응답했으며, 1년 후 체감물가 수준에 대해서도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72.4%였다.
한편 가계부채 유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1.8%는 가계부채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44.1%는 1년 후 가계부채가 ‘현재 수준’이 될 것으로, 32.3%는 ‘늘어날 것’으로, 23.6%는 ‘줄어들 것’으로 답변했다.
배보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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