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존슨앤드존슨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25~40세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감기약 복용 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감기약 복용 경험이 있는 175명의 응답자 2명 중 1명(49%)은 감기에 걸렸을 때 두 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7.5%(175명)가 여러 감기 증상이 있을 때 약을 복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한 가지 약을 복용하는 이들이 51%(89명), 두 가지 이상 약을 먹는 이들은 43%(75명), 세 가지 이상 약을 복용하는 이들은 6%(11명)였다.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 곽혜선 교수는 “감기 증상이 다양하다고 여러 약을 복용하면 과량복용 우려가 있으므로 이 때는 종합감기약 한 가지를 복용하는 것도 고려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여성들이 감기약 복용을 고려할 때 걱정하는 것은 △내성(72%)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36.5%) △약물 과다 복용 가능성(33.5%) △임신 또는 수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17%) 순이었다. 내성은 감기약 자체보다 감기약에 포함된 카페인 성분과 더 관계가 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86.5%(173명)가 감기약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물 또는 음식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 감기약에는 종류에 따라 카페인이 많게는 50㎎까지 들어 있으므로 카페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녹차, 커피, 콜라 등은 자제하고, 유제품에 들어있는 칼슘은 감기약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므로 감기약 내복 동안에는 유제품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곽 교수는 “되도록 카페인이 포함되지 않은 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고, 구입 시 △증상 △복용 중인 다른 약물 △앓고 있는 다른 질환 △약물 알레르기 또는 특이체질 등에 대해 약사에게 알려 자신에게 적절한 약을 권장 용량·용법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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