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대학교 출신 치과 의사들은 프리미어리그 8개팀 축구선수 187명의 구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중 80%가 치주염을 가지고 있었으며, 37%는 충치를 가지고 있었다. 이중 16.7%의 선수는 심각한 치통을 겪고 있어 신속한 치과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진은 축구선수들이 치주염을 많이 앓고 있는 이유에 대해 경기 중 섭취하는 스포츠 음료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치주염은 잇몸 뼈와 주위 조직에 영향을 주는 염증 질환이다. 치주염은 치아를 둘러싸는 치조골 소실의 원인이 되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치아를 잃게 될 수도 있다.

당뇨병과 같은 전신질환이 치주염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물복용, 흡연, 임신, 비만 및 과도한 스트레스 등도 치주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 외에도 급속히 진행되는 치주염은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칫솔질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시린 경우 치주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잇몸 색이 빨갛게 변하고 부은 느낌이 들거나 건드리면 통증이 심하고 잇몸이 치아와 뜬 느낌이 들거나 입 냄새가 심해지는 것도 치주염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영도병원 치과 김진숙 과장은 "치주염은 심할 경우 치아를 잃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즉시 치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치아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치주염을 예방을 위해 양치 후 치실 등으로 이 사이를 깨끗하게 하고, 자신의 치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1년에 1∼2회 정도 정기검진을 받도록 하며 스케일링 등으로 꾸준히 치아 상태를 관리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