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5 일 「안개구간 주행속도 및 교통사고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사고 100 건당 사망자수인 치사율은 안개 낀 날 9.9 명으로 맑은 날 2.2 명 대비 4.5 배 수준으로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중 안개 발생기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교통사고 발생건수 중 안개 낀 날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편이나 치사율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월별로는 10~12 월이 전체 안개시 교통사고의 51.4%를 차지하여 가장 위험성이 높은 시기라 할 수 있다. 일교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안개 특성상 가을철에 안개에 의한 교통사고 비중이 가장 높다.

또한 안개 발생시 도로 제한속도 및 차량 주행속도가 높은 도로를 중심으로 교통사고 비중이 높아진다. 시내도로(시군구도 등)의 교통사고 비중은 감소한 반면 간선도로(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에서 사고비중은 증가(35.0 %p)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발표와 관련하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임채홍 책임연구원은 "안개다발구간 중심으로 가변제한속도 표지를 조속히 운영하여 운전자의 주행속도에 대한 혼란을 제거하고, 운전자는 안개구간 운행시 비상등을 점등하여 뒷차량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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