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2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기 에티켓에 관련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직장인 70%는 감기에 걸린 동료가 감기 에티켓을 지키지 않을 때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의 응답자는 매우 불쾌하다고 응답했다.



회사 동료나 후배, 상사가 지키지 않는 감기 에티켓 중 가장 신경에 거슬리는 상황 1위는 ‘입을 막지 않고 공중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것(56%)’, 공동 2위로 ‘소리 내어 코 푸는 것(13%)’, ‘코를 풀지 않고 계속 훌쩍이며 콧물 먹는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는 것(13%)’, ‘계속 기침하는 소리(13%)’가 선정됐다.

특히 코감기와 관련해서는 코를 풀지 않고 들이마시는 것이 더 비호감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를 푸는 것과 풀지 않고 들이마시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불쾌한 지 조사한 결과 ‘소리 내어 코 푸는 것(28%)’ 보다 ‘코를 풀지 않고 들이마시는 소리를 내는 것(70%)’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회사 인사담당자 1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같은 설문에서는 면접 시 감기에 걸린 지원자의 행동 중 호감도가 떨어지는 부분을 물어본 결과 46%가 ‘입을 막지 않고 기침, 재채기를 하는 등 에티켓을 지키지 않을 때’라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면접을 보면서 계속 코를 훌쩍이며 닦거나 콧물을 들이마실 때(23%)’, ‘기침, 재채기를 계속 할 때(18%)’, ‘코가 막혀서 계속 킁킁거릴 때(9%)’ 순이었다.

또한 면접에서 가장 방해가 되는 감기 증상은 ‘콧물, 코막힘(32%)’, ‘기침, 가래(32%)’가 공동 1위로 선정됐으며, 이어 ‘재채기(23%)’, ‘근육통, 몸살(9%)’가 뽑혔다.

감기에 걸린 지원자에 대한 이미지로는 ‘컨디션 난조로 면접자의 평상 시 인상을 알 수 없어 우려된다(41%)’, ‘자기관리를 잘 못할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27%)’, ‘전혀 영향 없다(15%)’, ‘체력이 약해 보인다(9%)’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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