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광탈(광속 탈락)시즌, 나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하반기 채용에 지원한 취준생은 평균 20.21곳에 원서를 썼고, 이들은 평균 3.12곳에서 서류가 통과되었다. 평균 15%의 서류합격율을 보인 것인데, 그 중 단 한곳에서도 서류통과를 하지 못한 지원자는 무려 “30%”에 달했다. 평균 10곳 중 8.5곳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고, 10명중 3명은 어디에서도 서류합격을 하지 못했다.
응답자 중 36%는 대기업에, 29%는 중견기업에, 20%는 중소기업에 지원해 대기업 위주의 지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채용을 진행하는 모든 기업의 하반기 채용에 더 지원할 계획이 있나요?”의 물음에는 92%가 그렇다고 답해, 취준생들의 취업에의 의지가 엿보이기도 했다.
다만, 지원전략에 있어서는 변화를 띠었다. 이들중 43%는 “기존 지원했던 기업과 유사한 수준(기업규모, 매출액 등)의 동종 업종 기업”에 계속 지원한다고 밝히는가 하면, 37%는 “기존 지원보다 다소 낮은 수준”의 동종 또는 이종 기업에 지원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서류탈락의 요인으로는 30%가 “나의 준비된 스펙이 부족해서”를, 26%는 “자기소개서에서 충분한 어필을 하지 못해서”를 꼽았다. 절반이상이 탈락의 요인을 스스로에게서 찾고 있었다. 17%는 “상대적으로 뛰어난 구직자들이 많아서”, 14%는 “떨어진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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