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섬유근통(M79.7)'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9년 4만 1천명에서 2014년 7만 3천명으로 연평균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근통(M79.7)’ 진료환자 전체의 성별 비중을 살펴보면, 2014년을 기준으로 전체 환자의 68%가 여성이고 이 중 58%가 50~70대로서, 50~70대 여성이 전체 환자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근통(M79.7)'의 주된 증상으로는 만성전신통증과 다발성 압통, 피로가 나타나며, 이외에도 수면장애, 두통, 정서장애(불안, 우울 등), 집중력 장애, 소화기 증상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전하라 교수에 따르면, "섬유근통에 대한 국내외 여러 역학 자료에서 섬유근통 환자의 대다수가 여성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이 없다지만 ‘섬유근통(M79.7)’이 50-70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폐경 이후 호르몬의 불균형을 하나의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또 치료에 대해서 "전문가와 상담하여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요법 등 비약물적 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과 같은 저강도~중등도의 유산소운동을 최소 일주일에 2~3회, 20~30분 하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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