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170명을 대상으로 ‘현재 직장에서 감정노동을 한다고 생각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86.2%가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숨기는 감정으로는 ‘분노’(69.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섭섭함’(55.2%), ‘우울/슬픔’(41.8%), ‘질투’(27%), ‘기쁨’(11.5%), ‘즐거움’(10.5%) 등의 순으로, 대체로 부정적인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을 숨기는 이유로는 절반에 가까운 48.1%(복수응답)가 ‘상황이 더 악화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괜한 오해를 받기 싫어서’(47.7%),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41.1%)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감정을 숨기는 것으로 인해 98.3%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이 질병으로 이어졌다는 응답자는 무려 91.3%였으며, 이들은 ‘만성피로’(21%, 복수응답), ‘소화불량’(18.9%), ‘두통’(18.6%), ‘수면장애’(12.7%), ‘우울증’(12.1%)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그렇다면, 직장에서 표정관리나 부정적 감정을 숨기는 것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까?
무려 89.4%가 ‘필요하다’라고 답변했다.
그 이유로 가장 많은 60.6%(복수응답)가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전체 분위기를 생각해야 해서’(47.9%),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해서’(41.1%),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33.7%), ‘평가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서’(29.7%) 등이 있었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의 72.8%는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냈다가 손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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