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사회원 390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상사들이 하는 거짓말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 결과, 상사가 업무를 지시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하직원에게 많이 하는 거짓말이 있다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사실 그리 급한 건 아니지만 빠른 시일 내에 끝내라고 지시한다(14%)'가 1위에 올랐으며 그 다음으로 ‘근무시간 중 외부에서 일정이 있다며 밖에서 잠시 개인적인 일을 본다(13%)’, ‘퇴근시간, 할 일이 남았다며 퇴근하지 않는다(8%)’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또 상사도 과거 자신의 상사에게 속았던 거짓말에 대해 응답했다. 상사에게 당한 거짓말 1위는 ‘급하다고 해서 밤새 준비했더니 컨펌은 천천히 해줄 때(22%)’가 뽑혔으며 2위는 ‘만물박사형 상사, 무슨 말만하면 본인이 다 안다고 거짓말 할 때(21%)’가 선정됐다. 3위로는 ‘상사 본인이 다 해본 일이라고 거짓말 할 때(16%)’가 올랐다.

이와 같은 상사의 거짓말을 알게 됐을 때 직장인들의 반응은 어떨까? 응답자들은 ‘실망하고 허탈하다(17%)’, ‘이미 거짓일거라 예상해서 별 감흥이 없다(17%)’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믿었던 상사의 말에 배신감을 느끼는 부류와 아예 상사를 믿지 않는 부류 둘로 나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주로 어떤 경우에 거짓말을 하나요?’라는 질문에 ‘칼퇴하고 싶을 때(21%)’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다른 회사 면접을 보러 갈 때(15%)’, ‘휴가를 내고 싶을 때(15%)’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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