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직장인들의 태도는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직장인의 경우 ‘건강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응답이 50.7%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40대 이상 직장인은 ‘건강에 관심이 많아 많은 것을 챙긴다’는 응답이 48%로 1위로 나타났다.
이러한 태도는 건강검진 여부에서도 확연히 나타났다. 직장인 가운데 6개월, 1년, 2년 등 일정한 주기로 ‘정기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는 응답은 26.3%에 불과했다. 정기검진 비율은 남성이 33.1%로 여성(22.1%)에 비해 약 11%P 가량 높았다.
특히 연령에 따른 차이가 뚜렷해 40대 이상 직장인의 경우 응답자의 52.5%가 정기검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30대는 34.8%로 이보다 적었으며 20대는 40대의 4분의 1 수준인 11.8%에 그쳤다. 특히 20대 직장인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49.0%는 아예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직장인들의 병원 이용도 역시 높지 않았다. 이번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1.4%가 ‘크게 아프지 않는 한 병원에 잘 가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몸이 안 좋다 싶으면 진료 목적으로 이용한다(37.8%)’는 응답이 그 뒤를 따랐다.
한편 직장인들이 가장 신경 쓰는 건강문제로는 ‘체력(31.5%)’과 ‘체중(29.2%)’이 나란히 1, 2위에 꼽혔다. 이어서 ‘불면증,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28.8%)’, ‘만성피로(23.6%)’, ‘어깨통증, 손목 터널증후군 등 직업병(18.4%)’, ‘암 등 중대질환(17.3%)’, ‘탈모 및 피부건강(17.2%)’, ‘감기, 충치 등의 생활질환(16.2%)’ 등의 순이었다.
오병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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