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2,539명을 대상으로 ‘건강 염려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4.9%가 “나는 건강하다고 믿기 때문에 건강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지내는 편”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대한 직장인들의 태도는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직장인의 경우 ‘건강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응답이 50.7%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40대 이상 직장인은 ‘건강에 관심이 많아 많은 것을 챙긴다’는 응답이 48%로 1위로 나타났다.

이러한 태도는 건강검진 여부에서도 확연히 나타났다. 직장인 가운데 6개월, 1년, 2년 등 일정한 주기로 ‘정기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는 응답은 26.3%에 불과했다. 정기검진 비율은 남성이 33.1%로 여성(22.1%)에 비해 약 11%P 가량 높았다.



특히 연령에 따른 차이가 뚜렷해 40대 이상 직장인의 경우 응답자의 52.5%가 정기검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30대는 34.8%로 이보다 적었으며 20대는 40대의 4분의 1 수준인 11.8%에 그쳤다. 특히 20대 직장인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49.0%는 아예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직장인들의 병원 이용도 역시 높지 않았다. 이번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1.4%가 ‘크게 아프지 않는 한 병원에 잘 가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몸이 안 좋다 싶으면 진료 목적으로 이용한다(37.8%)’는 응답이 그 뒤를 따랐다.

한편 직장인들이 가장 신경 쓰는 건강문제로는 ‘체력(31.5%)’과 ‘체중(29.2%)’이 나란히 1, 2위에 꼽혔다. 이어서 ‘불면증,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28.8%)’, ‘만성피로(23.6%)’, ‘어깨통증, 손목 터널증후군 등 직업병(18.4%)’, ‘암 등 중대질환(17.3%)’, ‘탈모 및 피부건강(17.2%)’, ‘감기, 충치 등의 생활질환(16.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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