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암보험 가입률이 남성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50대의 암보험 가입률은 20대의 4.7배이나 70세 이상에선 오히려 20대보다 가입률이 낮았다.

지난달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을지대 의료경영학과 유기봉 교수팀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낸 한국의료패널 1만871명의 자료(2011년)를 토대로 한국인의 성별ㆍ연령별ㆍ경제력 별 암보험 가입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유 교수팀이 조사한 1만871명의 한국의료패널 중 22.4%(2430명)가 암보험 가입자였다.

암보험 가입률은 성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암보험 가입률은 여성의 54%에 그쳤다.



연령별로도 암보험 가입률이 크게 달랐다. 50대가 최고(20대의 4.7배), 70대가 최저(20대의 0.7배)를 기록했다. 이를 다시 남녀별로 구분하면, 여성은 20대에 비해 30대는 3.2배, 40대는 4.3배, 50대는 5.2배, 60대는 3.4배, 70세 이상은 0.8배의 암보험 가입률을 나타냈다. 남성의 암보험 가입률도 20대 대비 30대는 1.8배, 40대는 2.9배, 50대는 3.1배, 60대는 2.1배, 70세 이상은 0.3배였다.

결혼 여부에 따른 암보험 가입률 차이에 있어서도 성차가 확실하게 드러났다. 기혼 여성과 미혼(사별ㆍ이혼 포함) 여성의 암보험 가입률은 엇비슷했지만 기혼 남성의 가입률은 혼자 사는 남성의 1.7배에 달했다. 이는 아내가 남편의 건강을 챙긴 결과로 풀이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반대로 학력에 따른 암보험 가입률은 여성에서 두드러졌다. 대졸 등 고학력 여성의 암보험 가입률은 저학력 여성보다 1.4배 높았지만 남성에선 고학력이 암보험 가입률을 특별히 높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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