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사회로 발을 내딛는 젊은 청년들이 챙겨야 할 것들이 많이 있지만, 특히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성인 예방백신 접종'이다.

성인 예방접종 백신으로는 A형 간염, B형 간염,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인플루엔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등이 추천된다.

A형간염은 2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급성 간염으로 한 달 이상 입원이나 요양을 해야 하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A형 간염항체 검사 결가가 음성일 때 백신접종을 해 주는 것이 좋다.

B형 간염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예방접종 완료 후에도 항체 검사가 음성일 때, 가족 중 바이러스 보유자가 있는 경우, 만성 신부전이나 만성 간질환이 있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또한 10년 주기로 접종하게 되어 있는 파상풍-디프테리아도 접종이 필요하다. 레포츠나 아웃도어 활동으로 인한 부상의 위험도가 커지고, 유아기에 접종한 백신의 면역력도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성인이 되는 시기인 20대 전후에 가장 감염률이 높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항체를 형성해 주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또한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예방접종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육순오 위원에 따르면 "45~55세까지도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하는 것이 좋다는 보고가 있으나, 20세 전후 시기에 가장 감염률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가급적 대학 입학 전에 예방백신을 접종해 주는 것이 효과 면에서 더 뛰어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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