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 7월 13일(-0.01%) 이후 4개여월 만에 0.13%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8.2 대책 발표 이후 8월 18일 기준인 -0.16% 수치 다음으로 큰 하락폭이다. 

 

1일 부동산114 발표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둔화세가 뚜렷해져 0.03% 변동에 그쳤다. 신도시는 0.06%, 경기·인천은 0.04%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한강이남 지역의 전셋값 하락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이 보합(0.00%)을 나타냈고,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2%)은 하락했다. 
최근 몇 년간 대단지 아파트의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나 강남과 서초를 비롯해 신도시 평촌, 위례, 경기 하남 등 지역에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정부의 추가 공급 대책을 앞두고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집값 급등의 촉발 지역인 강남권과 용산 중심으로 집주인들이 매도 호가를 낮춰서 내놓지만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에 나서지 않는다. 

9.13대책으로 다주택자의 추가 대출이 어려워진 가운데 지난 31일부터 DSR대출 규제가 시행돼 주택자금 마련이 어려워졌다. 주택임대사업자의 세제 혜택 축소와 1주택자 청약 제한 등의 전방위적으로 강화된 9.13대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 고가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 감소세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감정원이 2018년 10월 5주(10.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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