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1년 내 구직경험이 있는 회원을 대상으로 취업사교육비 지출실태를 살펴본 결과 구직자 가계부는 마이너스 투성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의 61%는 구직과정에서 취업사교육 이용경험이 있었다. 구직자10명 중 6명 이상이 해당하는 것. 이용해 본 취업사교육 항목을 복수선택으로 꼽게 한 결과 ▲’자격증 준비’(37%)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어학시험’(19%) ▲’영어회화’(10%) ▲’인적성’ ▲’직업훈련’(각8%) ▲’자기소개서(7%) ▲’면접’(6%) ▲’스피치, 이미지메이킹’(3%)의 항목 순으로 이용빈도가 높았다. 

그렇다면, 취업사교육에 비용은 얼마나 들었을까? 조사결과 최근 1년 내 취업사교육을 위해 발생한 비용은 총 342만7천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지출항목은 앞서 언급한 총 8개로, 항목별 평균 지출비용은 42만 8천원에 달했다. 단, 부식비와 교통비 그리고 스터디비 등은 제외된 만큼 이들 금액을 합쳐보면 취업을 위한 기회비용은 이보다 높아진다. 

지출비용이 가장 높은 항목에는 ▲’영어회화’가 꼽혔다. 영어회화를 위한 학원비 및 과외 등에 평균 61만 3천원을 쓴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 2위에는 평균 53만 6천원을 썼다고 집계된 ▲’어학시험’이 올랐다. 영어부터 일어, 중국어 등 제2외국어 관련 어학성적 취득을 위해서는 보통 학원비, 교재비, 응시료 등이 수반된다. 

문제는 취업을 위해 1인당 평균 342만원을 지출하고도, 합격을 보증하기 어렵다는 것. 사교육비 지출경험이 있는 구직자의 27%만이 합격을, 나머지 38%는 불합격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취업사교육에 대해서는 전체의 71%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구직 보조수단으로써 활용하면 효과적(39%)이고, 구직기간을 줄 일 수 있기 때문(33%)이라는 이유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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