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중앙 부분에 느껴지는 압박감, 쥐어짜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면 협심증을 의심해 보고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통한 적절한 진료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7년 ‘협심증(I20)'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64만 5천명으로 매년 환자 수가 약 3.2% 씩 증가한다고 밝혔다. 

협심증은 걷거나 뛰거나 층계를 오르는 등의 운동 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데 발병 시 가슴 중앙 부분에 느껴지는 압박감, 쥐어짜는 듯한 느낌, 또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 갑자기 발생하기 보다는 서서히 심해지며 대개 5분 이내로 지속되고 휴식이나 약물 치료에 의해 소실된다. 가끔 소화불량이나 더부룩한 느낌으로 오인될 수 있고, 왼팔이나 등으로 뻗치면서 아플 수 있다. 

협심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심장 근육이 필요로 하는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생기며 주로 관상동맥의 협착이나 폐쇄로 인해 생긴다. 

협심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전통적인 위험 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에 대한 치료와 관리를 적극적으로 하고, 흡연을 하지 않으며, 정기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여야 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오성진교수는 "협심증은 50대부터 급격하게 증가하는데 이는 협심증은 기본적으로 만성 혈관 질환이기 때문에 연령이 증가하면서 발병률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심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효과적인 치료가 불가능하게 되고 심한 경우 급성관동맥증후군으로 발전하여 심근경색, 급사 등의 위험성이 높아질수 있으므로 발병 시 빠른 치료가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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