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국민건강보험 발표에 따르면 2017년 한 해동안 소화불량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총 61만 6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들이 말하는 소화불량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여러가지 상복부 증상을 말하는데 여기에는 위궤양, 위암, 췌담도 질환 등 원인이 밝혀진 기질성 소화불량증과 현재 가용한 검사방법으로는 이 증상을 일으킬 만한 어떤 이상 소견도 관찰되지 않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나눌 수 있다. 

증상으로는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주로 상복부 중앙부위에 느끼는 통증이나 불편감이 주로 나타난다. 쓰림, 팽만감, 조기 포만감, 식후 만복감, 구역, 식욕부진, 역류, 트림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기능성 소화불량은 검사 상 증상을 설명할 만한 이상이 나오지 않는 경우 이므로 특별한 검사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환자의 병력과 진찰만으로 기능성 소화불량과 기저질환을 감별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심각한 기질적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서는 적절한 검사가 필요하다. 기저 질환 경고 증상으로는 연하 곤란, 지속적인 구토, 체중감소, 빈혈, 대변잠혈 등이며 이 경우에는 조기에 내시경 검사 및 혈액검사 등이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원선영 교수는 소화불량 예방을 위해 "음식을 천천히 씹은 후 식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카페인 음료나 알코올, 고지방 음식,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섭취에 주의하고 식이섬유는 위 내용물의 배출을 느리게 하므로 소화력이 많이 떨어져있는 환자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규칙한 식생활, 야식은 소화불량의 증상의 악화를 초래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식후의 과격한 운동도 위배출기능 저하, 위식도 역류에 의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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