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악화와 최저임금 상승 여파로 폐업을 선택하는 자영업자 수가 늘어났다. 특히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의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7일 내놓은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전체 비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3만 6천명이 감소한 686만 2천명으로 집계됐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지칭한다.  

취업자 중 이들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은 25.5%로 1년 전보다 0.1%p 하락했다. 또한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동월대비 7만 1천명(4.5%) 증가한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2만 4천명(-3.0%) 감소했고, 무급가족 종사자는 1만 6천명(1.4%) 증가했다.

젊은 자영업자는 줄어들었다. 40대(-8만 4천명), 30대(-4만 2천명) 등에서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과 15~29세에서는 각각 10만 8천명, 2만명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은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올 8월 60세 이상 고령자는 207만 9천명으로 전체의 30.3%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 종사자는 1년 전보다 5만 3천명(3.6%) 감소한 143만 4천명이었다. 광·제조업은 2만 8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2만 1천명이 줄어들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