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의 73%는 췌장암의 경우 건강검진을 받아도 조기 발견이나 치료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와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공동 연구팀이 2016년 1∼5월 삼성서울병원 검진센터를 방문한 수검자 585명과 의료인(의사ㆍ간호사ㆍ의료기사 등) 228명 등 모두 8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암 검진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수검자와 의료진 모두 99% 이상이 ‘건강검진을 통한 암의 조기발견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의료진은 ‘건강검진을 받아도 조기 발견이나 치료 경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암에 대해서는 첫 번째로 췌장암(73.4%)을 꼽았다. 이어 담낭ㆍ담도암(43.9%)ㆍ폐암(13.1%)ㆍ신장암ㆍ난소암ㆍ간암 순서로 조기 발견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반면 의료인이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본 암은 자궁경부암이었다. 다음은 유방암ㆍ대장암ㆍ위암ㆍ갑상선암 순이었다.

한편 적절한 건강검진 시작연령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수검자는 ‘40세 이후’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60.4%). 하지만 의료진 4명 중 3명 이상은 ‘40세 이전’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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