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느낄 때, 흔히 옆구리가 시리다고 표현하는데, 찬 바람이 불면 옆구리가 시리다는 말은 진짜일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10월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미혼남녀 총 452명(남 225명, 여 227명)을 대상으로 ‘연애와 계절’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6명(65%)은 찬 바람이 불면 옆구리가 시리다는 말에 동의(동의한다 50.4%, 매우 동의한다 18.1%)했다. 찬 바람에 고독을 느끼는 비율은 여성이 72.2%로 남성(57.8%)보다 1.2배가량 많았다.

그렇다면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면 유독 외로움을 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연말 분위기와 날씨 때문이었다. 남녀 모두 ‘크리스마스 등 연말 분위기에 마음이 허해져서’(38.5%)라는 답변을 외로움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춥고 우중충한 날씨 탓에’(18.6%) 외로움을 타기도 했다.

이렇듯 추운 날씨에 감정적인 변화를 보이는 것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또 솔로일 때 더 많이 드러내고 있었다. ‘연인이 없으면 날씨가 더욱 춥게 느껴져서’ 외롭다는 답변은 남성이 28%로 여성(4.4%)보다 약 6배 많았던 것. 

옆구리가 시릴 때,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도 알아봤다. ‘새로운 이성’(33.6%)을 만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잠을 잔다’는 의견도 21.7%로 2위를 차지했다. 그 외의 외로움을 이겨내는 비결로는 ‘여행’(19.9%), ‘친구와의 만남’(9.5%), ‘취미 생활에 집중’(5.3%) 등이 있었다.

한편, 미혼남녀가 연애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봄’이었다. 절반(54%)이 넘는 미혼남녀가 봄을 연애하기 좋은 계절로 꼽았다. 이어서 ‘가을’(20.6%), ‘겨울’(15.9%), ‘여름’(9.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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