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씩 사용하는 손목은 특별한 부상을 경험하지 않았는데도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의심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손목터널 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가락의 주된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손목 부위의 수근관을 지날 때 눌려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보통 가정주부,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 악기 연주자 등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엔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에 손 저림, 손목 통증, 감각 무딤 등을 느끼고는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손바닥 부위에서 저리고 타는듯한 통증으로 숙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심한 경우 근육이 마비되기도 한다.

따라서 손목이 저리거나 찌릿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방치하기보다는 병원에 내원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노원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태균 원장은 "손목터널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손목 사용, 손목을 비트는 동작 등은 주의해야 한다"며 "평소에 걸레 짜기, 설거지 등의 집안일을 했다면 손목에 휴식을 주면서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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