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경찰에 적발된 학교폭력사범은 5만 9천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스마트학생복은 초·중·고교생 총 1,179명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상황 및 인식 변화 등을 파악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작년 대비 학교폭력이 감소했다고 느끼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약 53.6%가 감소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학교폭력이 감소하지 않았다고 느낀 이유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학생이 ‘성인에 비해 솜방망이 처벌(51.7%)’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학교 폭력은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주변의 인식'(20.2%), '2차 보복 등을 우려하여 비공론화한 폭력사례'(13.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학교폭력이 감소했다고 느꼈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학교 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활발한 캠페인 진행(42.4%)’을 가장 큰 이유로 선택했다. 이어 '학교 폭력을 겪은 사람들의 피해 및 가해자 처벌 등 실제 사례 증가'(24.2%), '학교 폭력 감소를 위한 관련 법안 및 제도 강화'(16.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청소년들은 학교폭력을 당했을 때 누구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을까? 학교폭력을 당했을 때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 약 35.5%의 학생들이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라고 답해 가족을 가장 의지하고 있었으며, ‘친구(29.9%)’, ‘경찰(20%)’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선생님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약 50.8%의 학생들이 ‘잘 나가보이고 싶은 학생들의 허세’라고 답했으며, ‘어른에 대한 반항심(33.8%)’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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