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연골 손상이 반복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평소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무릎과 관절 사이에는 충격을 완화하는 물렁뼈 ‘연골’이 있는데, 연골의 손상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고 관절끼리 서로 맞닿아 통증이 생기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연골에는 신경세포가 없어 손상돼도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고 스스로 재생이 안돼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과 더불어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우선 퇴행성관절염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평소 꾸준한 체중관리다. 무릎관절은 신체 하중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고도비만인 사람이 걷거나 뛰면 무릎에 부담을 줘 연골 손상이 가속화된다.

또 자신의 신체에 맞는 꾸준한 운동도 관절에 좋다. 그중에서도 수영은 무릎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신체 하중을 덜 주기 때문에 관절 건강에 좋다. 그러나, 등산이나 축구, 농구 등 격렬한 운동은 연골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연골이 약하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반복되는 자세도 관절연골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무릎관절에 압박을 가하는 양반다리나 청소 및 손빨래 등 쪼그려 앉아서 하는 집안일은 될 수 있으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노원 참튼튼병원 정재현 원장은 "평소에 일상생활을 하면서 무릎 통증이 수시로 나타난다면 퇴행성관절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초기 증상으로는 가벼운 통증, 관절운동의 부자연스러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이 많이 진행되면 언덕길을 내려가기 어려워지고 무릎 안쪽 연골이 닳아 관절이 좁아지면서 다리가 O형으로 휘게 된다"고 말하며 초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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