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에 위치한 재건축아파트 중심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거래가 끊기면서 하락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재건축 -0.08%, 일반 -0.03%) 떨어지며 지난주의 -0.03%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최근 약세로 돌아선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권에 이어 양천구 아파트값도 5개월 만에 하락했다. 또한 위례신도시와 광명, 분당신도시 등 서울과 인접한 경기권 주요 지역도 속속 하락 대열에 합류하는 분위기다. 

다만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0%) 지역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보합 수준에서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전세시장은 서울지역은 0.00% 변동률로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다소 잠잠한 분위기다.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3%)은 지역 내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약세 국면이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작년 12월 이후 약 1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이미 1,5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어 가계의 이자 부담 증가로 인한 주택 시장의 급매물은 과거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다음 주부터 12월 겨울 비수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정부의 대출 규제 압박이 지속되는 현재의 환경에서는 당분간 약세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한국감정원이 2018년 11월 4주(11.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하락, 전세가격은 0.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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