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가계소득 증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내년 가계 소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내년 가계 총소득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 같다고 예상하는 소비자가 10명 중 3명(30.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일수록 가계 총소득이 증가할 것 같다는 기대감(20대 36.8%, 30대 38.4%, 30대 24.8%, 50대 22%)이 더욱 적은 모습이었다. 

소비자 절반 가량(46.9%)은 가계소득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바라봤으며, 오히려 줄어들 것 같다고 생각하는 소비자(14.3%)도 적지 않았다. 

‘실질소득’에 대한 전망은 더욱 암울해 보였다. 고정비용 등을 제외하고 실제 소비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실질 소득이 내년에는 늘어날 것 같다고 예상하는 소비자(24.1%)가 줄어들 것 같다고 예상하는 소비자(28.6%)보다도 적은 것이다. 

물가인상과 고정지출비용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큰 것으로, 특히 자영업자가 내년에 실질소득이 줄어들 것 같다는 예상(43.6%)을 많이 하고 있었다.

앞으로의 ‘소득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찾아보기 어려웠다. 향후 한국사회에서 만족할만한 만큼 충분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어본 결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단 8%에 그친 것이다. 

향후 소득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체 응답자의 66.3%는 향후에도 충분한 돈을 벌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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