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던 2017년도 겨울, 낙상사고 또한 빈번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겨울 역시 기습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적절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질병별(병력별) 구급활동 현황에 대한 통계를 분석해 발표했다. 119구급대 구급출동 건수는 만성질환자 65만 8,539명, 교통사고 10만 1,553명, 낙상 등 사고부상 19만 2,110명 이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부상자는 10만 1,553명 가운데 오토바이 사고가 가장 많은 2만 8,747명, 다음으로 보행자사고 2만 8,272명, 자전거 사고 1만 5,691명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전거 사고는 해마다 줄고 있지만, 연평균 5,230여 명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최근 3년간 발생한 사고 부상 중 낙상사고는 14만 619명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낙상 사고 중에서 겨울철 빙판길(눈길) 낙상사고가 1,394명이 발생했으며, 연도별로는 ’15년 232명,  ’16년 175명,  ’17년 987명이 발생했다. 

’17년 겨울철 낙상사고는 987명으로 전년대비 5.6배가 높았다. 최근 3년간 2017년 겨울철 평균기온은 -1.3℃, 평균최고 기온은 3.3℃로 최근 3년 중 가장 낮았다. 

빙판길 낙상사고가 많았던 2017년의 경우 1월과 2월 최저 기온이 각각 -12.6℃, -12.3℃였고, 평균 최저기온도 -5.4℃로 가장 낮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노약자의 경우 겨울철 낙상사고를 당하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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