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흡연, 음주가 노인증후군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증후군은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건강상의 위해를 가져오는 중요한 문제들'을 일컬으며 특히 노쇠한 노인에서 흔히 발생한다. 한국 노인의 대표적인 노인증후군은 낙상 관련 골절, 섬망, 실금, 욕창을 말한다.

지난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한노인병학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노인의 주요 노인증후군에 대한 위험 인자 및 예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검진 자료를 기반으로 노인증후군을 가진 환자의 생활습관을 살펴본 결과, 비만, 흡연, 음주 습관이 관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실금을 1,000명당 16.1명 발생시키며 위험도가 1.3배 높게 나타났으며, 흡연을 할 경우 낙상 관련 골절은 1.47배(1,000명당 6.4명 발생), 욕창은 1.35배(1,000명당 13.2명 발생) 위험도가 높았다. 

주 3회 이상의 음주는 낙상 관련 골절을 1.05배(1,000명당 5.4명 발생), 섬망은 1.13배(1,000명당 19.3명 발생) 높게 나타났고, 5가지 이상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낙상 관련 골절 1.64배(1,000명당 6.8명 발생), 욕창 1.69배(1,000명당 15.3명 발생) 높았다. 

노인증후군을 가진 환자의 동반질환을 살펴본 결과, 특히 치매질환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질환 중 치매 환자는 낙상 관련 골절 2.74배, 섬망 1.32배, 실금 1.5배, 욕창 2.9배 높게 나타났으며, 이밖에도 뇌줄증, 신장질환, 골다공증 등의 만성질환은 노인증후군과의 상관성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운동은 노인증후군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낙상 관련 골절은 20% 감소, 섬망 17% 감소, 실금 7% 감소, 욕창 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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