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원하는 능력만을 집중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AI기반의 뇌훈련 기기가 스마트러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학 진학을 위해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사교육 시장에도 지형변화가 예고된다.

웨어러블 헬스케어 전문기업 ㈜매클러비앤에이치(대표 김영관)는 20일 가천대학교와 공동으로 뇌의 특정 부위에 소량의 전기자극을 주는 'tDCS 방식을 활용한 학습보조기기 개발과 연구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tDCS(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경두개직류전기자극술)는 두개골에 작은 전하를 보내 뇌의 특정 부위를 직접 자극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기술이다. 100년 전부터 시작된 tDCS 기술연구는 이후 33,200세션과 1,000개가 넘는 주제를 연구조사한 결과, 심각한 부작용이나 돌이킬 수 없는 부상이 보고된 적이 없다는 사실을 Brain Stimulation 저널을 통해 발표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tDCS 기반의 기억력, 집중력 향상 웨어러블 기기 연구는 대학 진학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는 사교육 시장의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사교육 시장은 국세청 세원에 잡히지 않는 사교육까지 포함할 경우 무려 32.8조원에 육박하는 거대한 시장으로 추산된다. 2017년 기준 전국의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39만원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이 사교육까지 포함해 OECD 국가 중 가장 긴 교육시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학업스트레스는 가장 높고 학교생활 만족도는 매우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태블릿과 학습용 앱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학습하는 스마트러닝 시장은 사교육비 축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특히 전문가들은 tDCS기술이 접목된 스마트러닝 기기가 보다 효과적인 학습방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서울 강남에서 개최되는 세미나는 김영주교수(광운대 의료기기산업전공), 조성보교수(가천대 전자과), 유한영박사(ETRI), 이수정교수 (건양대학병원 임상지원센터)를 비롯, 건강관리 챗봇 전문기업 핑거앤(대표 김민영), 박준표 컴퓨터공학 박사 등 핵심 연구인력이 모여 효과있는 제품 개발과 임상에 대한 방안을 협의하는 자리다. 

tDCS(경두개직류전기자극술)을 활용한 학습보조기기 제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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