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망원인 상위 10개 중 7개가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등 만성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2018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 통계집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만성질환(비감염성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질병 부담이 높으며, 전체 사망의 80.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원인 상위 10위 중 7개도 만성질환이었다. 암이 27.8%를 차지했고, 심장질환(10.6%), 뇌혈관질환(8.3%), 당뇨병(3.5%), 만성하기도질환(2.5%), 간질환(2.4%), 고혈압성질환(1.9%) 순이었다.

특히 순환기계질환(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암은 전체 사망원인의 71%를 차지해 이들 질환에 대한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습관 등의 건강생활습관에 대한 관리는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흡연율 및 고위험음주율은 10년째 보합상태를 보이고 있고, 에너지 과잉섭취자분율은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다.

또한,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비만 등은 적절히 관리하면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나, 치료율과 합병증 관리율 등이 여전히 낮은 상황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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