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에 이어 전세가격 하락세도 커지면서 서울은 1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주간 변동률로는 지난 2009년 1월 2주(-0.2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빠진 것이다.

서울시의 정비사업 이주시기 조절로 예년과는 다르게 재개발 재건축 이주수요가 몰리지 않았고 임대 사업자의 전세매물 출시와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신규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전세 매물에 여유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도시도 0.03% 하락했고 경기·인천도 파주, 안성 등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으로 전셋값이 하락하며 0.05% 떨어졌다.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잠잠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9.13 대책 등 수요 억제대책들이 여전히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고 제3기 신도시 공급계획이 발표되면서 수급 불균형에 대한 시장의 불안도 해소됐기 때문이다. 

정부가 밝힌 3기 신도시는 남양주, 하남, 과천, 인천 계양으로 총 12만2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1,2기 신도시보다 지리적으로 더 서울에 인접하고 인접하고 GTX 등 광역교통계획도 같이 같이 발표하면서 그 동안 시장이 요구해오던 직주근접이 좋은 주택에 대한 공급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택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이 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이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한국 기준금리와 이에 연동한 대출금리 인상으로 매수자는 물론 기존 주택담보대출자의 부담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감정원이 2018년 12월 3주(12.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7% 하락,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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