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주가 은퇴한 가구 10 가구 중 6 가구는 생활비가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통계청은 전국의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3월말 기준,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는 83.0%로 전년대비 0.4%p 증가했다. 

가구주의 예상 은퇴 연령은 67.5세이며, 가구주와 배우자의 월평균 최소생활비는 197만원, 적정생활비는 283만원으로 나타났다. 

아직 은퇴하지 않은 가구주와 배우자의 노후 준비상황에 대해 '아주 잘 된 가구' 1.5%, ‘잘 된 가구’ 9.8%, ‘잘 되어 있지 않은 가구’ 35.7%, ‘전혀 준비 안 된 가구’ 18.1%로 나타났다. 36.5%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2018년 3월말 기준,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는 17.0%로 전년대비 0.4%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실제 은퇴 연령은 62.5세로 전년대비 0.4세 증가했다. 

은퇴한 가구주와 배우자는 생활비 충당 정도에 대해 38.3%는 '부족하다', 21.2%는 '매우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부족하다와 매우 부족하다를 합하면 59.5%로 10 가구 중 6 가구에 해당한다. 반면 ‘여유 있는 가구’는 10.7%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은퇴한 가구주와 배우자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공적 수혜금’(31.4%), ‘공적연금’(30.3%), ‘가족수입 및 자녀 등의 용돈’(24.7%), ‘저축액·사적연금’(4.1%) 등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