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중 자녀와 따로 사는 노인이 같이 사는 노인보다 삶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OSTAT 통계플러스 2018년 겨울호 '노인 인구집단별 삶의 만족도(심수진)'를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자녀가 있는 비율은 97.1%이고, 현재 자녀와 동거하는 비율은 27.6%였다. 자녀와의 동거여부에 따른 만족도를 비교해보면 연령에 상관없이 같이 살고 있지 않은 경우 만족도가 더 높았다. 

그러나 자녀와 동거 또는 비동거 이유에 따라 삶의 만족도에 차이를 보였다. 자녀와 동거이유가 '같이 살고 싶어서'인 경우 삶의 만족도가 높으나 다른 이유인 경우 노인 연령에 따라 만족도에 차이가 있었다. 

65~74세 노인은 '자녀의 가사도움'으로 동거할 때 만족도가 3.03점으로 가장 높고, '본인의 독립생활 불가'로 인해 동거하는 경우 만족도는 2.51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75세 이상 노인은 본인보다 '자녀의 독립생활 불가', '자녀의 가사도움' 때문에 동거하는 경우 만족도가 2.77점, 2.78점으로 낮았다.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노인의 이유별 삶의 만족도는 노인의 연령에 따른 차이는 없으며, 따로 사는 이유가 '본인 독립생활이 가능'인 경우 만족도는 3.15점으로 가장 높았다. 

한편 자녀와의 관계는 삶의 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자녀에게 부담될까봐'라고 답한 노인의 만족도는 2.38점, '자녀와의 관계 불편'이라고 답한 노인의 만족도는 2.49점으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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