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고령자는 몇 살부터 노인이라고 인식하고 있을까? 

25일 국민연금연구원이 50세 이상 4천 449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평균 68.5세를 노후가 시작되는 시기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수급시작연령이나 노인복지법에 의한 노인의 기준인 65세와는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스스로를 노후로 인식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었다. 70대 이후로는 대부분 자신을 노인으로 인식('노후' 응답률 70대 91.2%, 80세 이상 100%)하는 반면, 60대까지는 스스로를 노인에 해당하지 않는다('노후' 응답률 29.6%)고 인식하는 비율이 높았다.

취업형태에 따라서는 일자리를 갖고 있지 않은 중·고령자들의 경우 스스로 노후시기에 해당한다고 인식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노후' 응답률: 임금근로자 11.6%, 비임근근로자 22.8%, 비취업자 54.7%). 

그렇다면 중·고령자들은 주관적으로는 어떤 사건을 경험할 때부터 노후가 시작된다고 생각할까?

우리나라 중·고령자들은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상과없이 '기력이 떨어지는 시기'부터 노후시기가 시작된다고 인식하는 비율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근로활동 중단' 이후를 노후시작 시점으로 인식하는 비율도 24.3%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할 때, 우리나라 중고령자들은 건강상태 악화와 소득상실 등으로 취약한 상태에 들어서기 시작하는 시점을 노후시작 시점으로 인식한다고 할 수 있었다. 

키워드
#고령자 #노후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