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전가구 3가구 중 1가구는 개인연금상품을 가입한 후 중도해지나 환매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은퇴준비 상황을 분석한 "2018 KB골든라이프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수도권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74세 이하 가구 내 금융의사결정자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개인연금상품에 가입한 후 중도해지나 환매를 한 경우는 은퇴전가구 전체의 1/3정도인 29.0%이며, 주된 이유는 ‘목돈마련’(22.0%)과 ‘생활비 충당’(20.0%)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유 개인상품 중 중도해지나 환매가 가장 많은 상품은 ‘세제비적격 개인연금’으로 보유자의 27.4%가 중도해지나 환맨한 경험이 있었다. 

세제비적격 개인연금의 경우 장기보유를 통한 세제혜택이 있으나 해지시 위약부담이 적어 다른 개인연금상품에 비해 중도해지/환매 리스크가 적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가구특성별로 중도해지/환매율이 높은 상품이 차이가 있는데, 반퇴가구의 경우 현역가구에 비해 세제비 적격 개인연금의 환매율보다 ‘일시납 개인연금’의 중도해지/환매율이 높았다. 

이는 완전은퇴가 멀지 않은 상황으로 세제비 적격 개인연금보다 일시납 개인연금의 중도해지/환매가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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