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 10명 중 3명은 노후자금 관리 정보를 인터넷 정보사이트를 통해 획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은퇴준비 상황을 분석한 "2018 KB골든라이프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수도권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74세 이하 가구 내 금융의사결정자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이 노후자금 관리 정보를 얻는 경로로 ‘인터넷 정보사이트’(30.9%)를 가장 많이 꼽는 등 오프라인 채널의 퇴조와 온라인 채널 이용 활성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에는 노후자금 관리 정보 채널로서 ‘직장동료와 지인’ ‘금융회사 직원’ 등 인적 채널 및 TV 등 舊(구) 미디어의 역할이 컸었다. 

인터넷 정보사이트는 은퇴설계를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응답자들이 주로 많이 이용하고 있어, 노후 자금 관리 정보 보급을 위한 초기 단계로서 인터넷 정보사이트의 중요성에 주목된다. 

2018년에는 인터넷 정보사이트 외에도 금융사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 습득도 소폭 증가하면서 모바일화로 인해 노후 은퇴 정보 제공 방식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노후자금 관리에 관심이 높은 은퇴설계 경험자들은 ‘금융회사 직원’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과 동시에,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정보를 고르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후자금 관리를 위해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는 ‘은퇴·노후설계’, ‘금융상품 정보’, ‘절세 정보’ ‘금융시장 정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은퇴 전·후로 구분해 볼 때 은퇴 전 가구는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조정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반면, 은퇴 후 가구는 절세 정보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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