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국제고·자사고 신입생, 중학교 내신 성적 상위 10% 비율이 일반고 신입생보다 최대 5.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해영 국회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외고·국제고·자사고 및 일반고 2018학년도 신입생의 중학교 내신 성적 전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 소재 7개 외고·국제고 신입생의 경우 중학교 내신 성적 상위 10%에 해당하는 비율이 44.4%로, 일반고의 8.5%에 비해 5.2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교서열화로 인한 상위권 학생들의 외고·국제고 선호현상과 학생 우선선발권으로 인한 특혜가 원인으로 판단된다. 

외고·국제고 신입생의 중학교 내신 성적을 상위 20% 이상으로 확대하면 69.4%로 일반고의 18.2%보다 3.8배 많았다. 

반면 내신 성적 하위 50% 이하 비율은 일반고는 49.8%인데 비해 외고·국제고는 고작 6%에 불과하여, 고교서열화로 인한 우수 학생들의 외고·국제고 쏠림 현상과 중하위권 학생들의 일반고 쏠림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처음에 외고·국제고 등 특목고는 평준화에 포함되기 어려운 학교에 대한 배려와 영재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로 시작되었으나 어학이 더 이상 영재교육 분야인가에 대한 고민과 애초 설립 목적은 희미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외고·국제고 등 특목고는 중학교 성적우수학생 선점 효과를 통해 서열화 된 고교체제의 상층부에 위치하며 대입결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학교가 되어 입시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