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을 움직일 때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있고,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면 방아쇠손가락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아쇠 손가락 증후군은 방아쇠를 당기는 듯한 느낌이 있다고 해 붙여진 병명이다.

보통 검지 손가락에 운동 이상이 발생하고 통증이 있으며, 심하면 검지 손가락이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증상으로는 급성기일 경우 손바닥뼈 힘줄로 인한 심한 마찰이 일어난 부위에 염증성 변화가 나타나지만 만성기 일 때는 염증이 거의 없고 힘줄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난다. 

방아쇠 손가락 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어린이에게서 발생하는 경우라면 선천적으로 생겼을 확률이 높다. 반면, 성인은 손가락 움직임이 많거나 손을 많이 쓰는 직업군을 가진 이들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특히 요새는 과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젊은층이나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에게서 많이 발병한다. 

방아쇠 손가락은 발병 초기에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의의 조언하에 운동치료를 시도할 수 있고 통증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많이 받으면 약물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노원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태균 원장은 "방아쇠 수지는 예방을 위해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장시간 컴퓨터 사용, 스마트폰 사용 시 휴식 시간을 갖고, 손가락을 많이 사용한 날은 손목을 따뜻한 물에 담그고 10분 정도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원장은 "엄지손가락을 젖혀 세웠을 때 손목 쪽으로 내려와 움푹 파인 곳을 반대쪽 손 엄지와 검지로 가볍게 쥐고 1회 5~6번 증상이 심화되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눌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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