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에서 지급하는 교통사고 부상 환자의 치료비 증가세가 2014년 이후 확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기간의 장기화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보험연구원은 KIRI리포트 '운전자의 고령화와 자동차보험'(전용식 연구위원)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2017년 교통사고 부상환자들의 평균 진료기간은 22.7일로 2014년에 비해 연평균 4.5% 증가했고, 평균 진료비는 2014년 63만 4천 원에서 2017년 80만 4천 원으로 8.2% 증가했다. 

피해 인원은 2014년 147만 3,350명에서 2017년 146만 1,057명으로 0.3% 감소했다. 

진료실 일수 비중의 경우 7일 이내가 가장 높았지만 2014년 68.3%에서 2017년 61.9%로 줄어든 반면 8일~15일, 16일~30일의 경우는 16.6%에서 18.9%, 8.0%에서 8.9%로 상승했다. 진료실 일수가 361일 이상인 경우도 1.3%에서 4.6%로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품목인 외래진료비, 한방진료비 물가상승률은 연평균 2.3%, 2.6%로 나타났다. 진료실 물가상승률은 안정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진료일수가 늘어나면서 치료비 증가세가 확대됐다. 

향후치료비는 관행적으로 평균 진료기간(혹은 통원일수)에 따라 지급되기 때문에 진료기간의 장기화는 향후치료비 증가세를 확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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