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용원이 없는 도·소매업 자영업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숙박·음식점업에서는 내수 부진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이유로 일용직 근로자가 특히 감소했다.

27일 현대경제연구원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도·소매업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전년(83만8천명)보다 5만6천명(6.6%) 준 78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감소 폭의 64%가 도·소매업에서 나온 셈이다.

반면 도·소매업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7만3천명에서 38만6천명으로 1만3천명 늘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처럼 경기가 부진할 경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의 증가를 '일자리를 잃은 임시·일용직의 유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의 감소를 '폐업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해석했다.

한편, 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인 일용직은 특히 숙박·음식점업에서 많이 감소했다.

지난해 숙박·음식점업 일용직은 전년보다 3만7천명(15.1%) 줄어든 20만7천명에 그쳤다. 도·소매업 일용직도 2만3천명(14.9%) 줄면서 다른 업종에 비교해 감소 폭이 컸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