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질병관리본부는 2012-2016년에 낙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 낙상으로 입원하는 환자는 약 27만 6000명으로 2012년에 비해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어르신은 2016년 약 12만 6000명으로 2012년 10만 2000명에 비해 24% 증가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낙상 입원율(인구 10만 명당)이 증가했다. 2016년 낙상 입원환자 중 인구 10만 명 당 낙상 입원율은 65세 이상이 65세 미만 대비 약 6배 높았고 80세 이상에서는 60대보다 약 4배 많았다. 

낙상으로 입원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계절은 겨울(겨울외 41.3%, 겨울 51.7%)이며, 겨울철 낙상 입원율은 65세 이상이 65세 미만 대비 약 6배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에는 주거지에서의 낙상 사고가 줄어든 반면 ‘길·간선도로’에서의 낙상 발생이 증가했다. 또 '일상생활중' 낙상 사고는 줄어든 반면 '이동중' 낙상사고는 증가했다.  

겨울철 낙상으로 입원할 경우 65세 이상 입원환자 중 절반 가량이 2주 넘게 입원했다. 

낙상으로 인한 주요 손상부위는 외상성뇌손상, 척추 손상, 고관절골절이었으며, 특히 손상부위에 따른 입원일수는 평균 25일로 고관절골절인 경우가 가장 길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집안이나 길에서 넘어져 다치는 경우에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어르신들은 겨울철 외출하실 때에 각별히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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